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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com 한국어방송] 한국의 커피전문점이 중국에서 서비스와 상품이 결합된 복합무역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6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발간한 보고서 '한국 커피전문점의 중국 진출동향과 복합무역의 가능성'에 따르면 한국 커피전문점들이 프랜차이즈 형태로 중국 내수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적으로 차가 우세를 보여온 중국의 음료시장에 2012년을 기점으로 한국계 전문점들이 대거 진출, 대형 프랜차이즈형 전문점만 10개에 달한다. 지난 9월 기준 약 700개인 지점수는 올해 안에 1천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90년대 후반에 중국 대륙에 진출한 대만의 UBC와 미국의 스타벅스 등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런 커피전문점의 진출확대는 가공무역형 상품수출에 주로 의존해온 한국의 무역 판도를 바꾸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한류로 높아진 한국산의 브랜드 이미지와 매장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면서 관련상품 수출에도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대중 커피 수출액은 지난해 1천만 달러에 근접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8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상당수 기업들은 매장내 기기류와 매장운영 소프트웨어도 한국에서 공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사용권·직원 교육·인테리어 디자인 등 무형의 서비스와 일부 기기제공의 대가로 받는 가입비도 매장당 최소 20만 위안(약 3천400만원)에서 200만 위안(약 3.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 커피전문점의 장점은 쾌적한 실내 장식과 다양한 메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내 미국과 유럽계 커피전문점은 매장당 평균 약 41종의 메뉴를 제공하는 것에 비해 한국계 커피전문점은 평균 76종의 메뉴를 제공해 약 2배 가량 많다.
한국무역협회 최용민 베이징지부장은 "한국 커피전문점의 중국시장에서의 선전은 우리나라(한국)의 대중국 무역이 단순한 상품 위주에서 한류를 기반으로 한 복합무역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단순 한류 의존형 마케팅에서 서비스와 제품의 차별화를 통한 이미지와 수익성의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흑룡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