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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jpg  커피뉴스-CBA 바리스타 아카데미


자신의 재능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재능기부, 물질을 통해 기부하는 현금기부, 육체적인 활동을 통한 행동기부 등 다양한 기부활동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떠한 기부활동 하고 계세요? 물론 가장 하기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기부활동이 아닐까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남들에게 가르쳐주는 것. 술 한잔 덜 마시고 옷 한벌 덜 사입고 매월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것.

사실 알고 보면 크게 어렵지 않은데 말입니다. 최근에는 보다 더 쉽게 기부를 할 수 있는 작은 나눔 문화가 생겨나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데요.

바로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 입니다. 커피를 기부하는 건가?라고 생각했다면! 맞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 커피 한 잔의 기부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SBS '보스를 지켜라']

 

 

 

 

 

미리내고 가서 미리내!

 

북촌 길을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작은 수제 햄버거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빨간 간판에 요하네스버거(구, 민토앤 그릴)라고 적힌 이 가게는 작은 규모라 별생각 없이 그냥 지나쳐 가기 십상인데요,

한 번만 더 눈길을 주면 타 가게와는 조금 다른 점이 하나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작은 나눔 운동인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은 불우한 이웃을 위해 커피값을 미리 지불해 커피를 맡겨 놓으면

필요한 누군가가 그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 나눔 운동으로 전 세계의 많은 지역으로 조용하지만 꾸준히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로티보이 직영매장을 중심으로 '착한 커피'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지요.

이의 한국판인 미리내 가게는 경남 산청에서 시작되어 이제는 서울, 경기, 부산, 강원, 전남에까지 발 빠르게 번지고 있으며,

업종도 커피에 국한되지 않고 음식점, 목욕탕, 미용실 등 다양하다고 해요.

 

 

 

 

 

 

 

 

미리내 어떻게 이용하나요?

 

식사나 그 외의 서비스를 받으러 왔던 누군가가 불특정의 형편이 어려운 이를 위해 본인 것과 함께 더 많은 금액을 미리 지불해 놓으면,

업주는 미리내 쿠폰에 지불된 쿠폰의 개수만큼 표시를 해 두고, 그것을 보고 온 누군가는 그 서비스를 아무런 조건 없이 이용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미리내 가게 북촌 1호점인 이곳에서는 미리내 쿠폰을 이용해 햄버거나 샌드위치, 감자튀김, 음료수가 포함된 세트메뉴를 먹을 수 있습니다.

저도 제 몫과 함께 다른 한 세트를 미리 계산해 놓고 테이블에서 주문한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몇 분 지나지 않아 여학생 두 명이 들어와 미리내 쿠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순간 제 마음속에는 '저 여학생들보다는 좀 더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 먹었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한 세트에 만 원 채 안 하는 가격이 결코 허름해 보이지 않는 차림의 학생들에게 없는 돈일까 싶었거든요.

하지만 바로 옆 테이블에 앉은 그 여학생들의 짧은 대화를 듣는 순간, 제가 멀리 생각하지 못했다는 걸 금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리내 쿠폰을 아무나 쓸 수 있는 거야? "

"응, 다른 사람이 누군가를 위해서 미리 계산을 해 둔 거래, 저기 밖에 표시가 있으면 사용할 수 있어"

"아 , 멋져. 나도 나중에 돈 벌면 이렇게 하고 싶다"

 

지금은 벌이가 없는 그 학생들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 당장은 형편이 안되어 미리내 쿠폰을 사용하는 입장이어도

언젠가는 그 쿠폰을 나눠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효과를 전 잊고 있었던 거죠.

 

 

 

 

 

 

 

 

미리내 운동, 이대로 좋을까?

 

세상의 모든 일은 항상 양면성을 지니고 있든 이 '미리내' 운동에도 분명 염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좋은 마음을 악용해 자신의 편의와 이익을 취득하려는 이들이 분명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애초부터 이런 나눔은 '기부의 선순환'이라는 긍정적인 부분을 보고 시작한 것이니

나의 작은 나눔으로 어떤 이들이 혜택을 받을까에 대한 걱정은 조금 접어두어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미리내 가게의 소식을 처음 접할 때만 해도 서울엔 북촌 1호점 딱 한 곳 뿐이었는데, 지난 두어 달 간 그새 많은 미리내 가게들이 생겨났습니다.

나의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한 끼 식사가 되고, 그것이 다시 힘을 내게 할 수 있다면 결코 작은 나눔이 아니겠지요.

처음의 목적이 그랬던 것처럼 조건 없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에 자리 잡아가며,

이런 일들이 더 많이 번져 다양한 분야에서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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