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안 에스프레소와 시애틀 에스프레소의 두 가지로 나뉜다. 이들은 역사적, 지리적 배경과 원료 수급에 따라서 나뉘게 되었으며 음료를 만드는 과정도 차이가 난다.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는 로부스타를 사용하고 중간 정도로 커피를 볶기 때문에 크레마의 질감이 부드럽다. 그리고 에스프레소를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카푸치노 등을 만들 것을 염두에 두고 분쇄도를 조절하여 추출 속도를 맞추는 경향이 있다.
시애틀 에스프레소는 강하게 볶은 커피를 사용하고, 100% 아라비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스트레이트보다는 주로 우유를 섞는 응용 메뉴를 만들 것을 염두에 두어 추출하고 탬핑을 중시한다.
어는 에스프레소가 더 좋은가는 중요하지 않다. 각각 최종적으로 소비되는 음료의 형태와 목적에 맞게 커피를 볶고 추출 방법을 선택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00% 아라비카 계열의 시애틀 에스프레소가 중심이다.
<출처 : 커피마스터클래스, 북하우스/신기욱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