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마다 커피의 기원에 대한 기술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아라비카 커피의 경우 에티오피아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또 커피의 발견에 관해서는 에티오피아의 양치기 칼디의 전설이 가장 유명하다. 빨간 열매를 따먹은 양떼가 흥분해 뛰노는 것을 발견한 칼디는 이를 수도사에게 알렸고, 이 열매를 먹은 수도사는 기운이 나서 밤새 맑은 정신으로 기도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칼디의 전설 외에도 중국의 차가 중동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그 효능과 맛을 흉내 내기 위한 음료를 찾던 중 커피가 발견되었다는 중국기원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문헌상으로는 서기 900년경 페르시아의 의사 라세스가 기록한 것이 전해지고 있고, 이후 서기 1100년경에 와서야 커피가 음료로 알려지게 되었다.
커피의 어원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지만 아라비아어에서 커피를 가르키는 말이었던 "카와"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카와는 와인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카트나 커피 등 흥분 작용을 일으키는 음료를 모두 카와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후 카와는 점차 와인과 카트를 가리킬 때는 쓰이지 않게 되었고, 대신 카베, 카파 등을 불리기 시작했다. 이 말이 1600년대 초반 이탈리아에 전해지면서 카페(CAFFE) 등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출처 : 커피 마스터클래스, 북하우스, 신기욱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