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7월 20일, 세계에서 석유 다음으로 교역이 가장 많은 커피. 지난 해 우리나라 커피 수입량은 12만톤을 넘기며 5년
동안 무려 44%나 증가했고, 수입액도 늘어 6억 7천만 달러로 같은 기간 새 211%나 급증했다. 이는 대한민국 경제활동인구가 하루에 1잔
이상 커피를 소비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 맛있는 커피 뒤에 남는 원두찌꺼기는 연간 소비규모로 미루어볼
때 그 양도 수만 톤에 이를 것으로 짐작되는데, 대부분이 쓰레기통으로 직행하여 또 다른 환경 오염의 원인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상품을 넘어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가 각광받고 있는 요즘. 원두 커피 찌꺼기의 이유 있는 변신이 시작되고 있다.
탈취제 : 흡착력이 좋은 커피를 신발장이나 냉장고 등에 넣어두면 잡내 제거에 효과적이다.
영양제 :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데다 벌레까지 쫓아주는 커피는 훌륭한 비료가 된다.
세정제 : 식기의 기름기를 닦아 낼 때, 커피찌꺼기는 소량으로도 유용하게 쓰인다.
염색제 : 최근 천연염색제로 각광받는 커피는 생활용품, 의류 등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그건 바로 갓내린 원두커피 찌꺼기의 습기앋. 곰팡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수분은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는데 자칫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사용 전, 햇볕에 바짝 펴 말릴 것을 권한다. 이에 (주)케이비 코리아 관계자는
"종이필터로 가공된 파드(pod)커피는 하나씩 포장되어 있어 말리기도 좋고, 사용하기도 좋아 누구나 손쉽게 재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세계
10대 커피소비국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커피문화는 그에 걸맞는 한국인의 위상으로 널리 알려질 것이다.
커피찌꺼기가 청소의 달인
불을 이용해 요리를 하다보면 조리도구에 보기 싫은 기름때가 끼거나 검게 탈 때가 있다. 철 수세미로 팔이 떨어져라 아무리 닦아도 전혀
까끗해지지 않는 냄비와 후라이팬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커피랍니다. 커피 찌꺼기가 섞인 물을 붓고 살짝 끓여주면 기름때를 없앨
수 있다. 불에 직접 가열하기 힘든 도구라면, 커피를 솔솔 쁘린 다음 스펀지로 문질러 닦아내고 따뜻한 물로 헹궈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잘
쓰지 않는 칼이나 바늘을 보관 할 때에도 원두커피 찌꺼기와 함께 쓰두면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데,커피 찌꺼기에는 유지방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미 녹이 슨 제품도 커피 찌꺼기를 이용해 닦아주면 깨끗하게 녹이 닦아진다.
비실비실 화초에 커피가 약, 물 잘 주고 햇볕과 바람 잘 통하는 곳에 두었는데도 원인 모르게 화초가 죽어간다면 커피찌꺼기를 화분에 섞어보면
화분 가득 깔아둔 원두커피 찌꺼기는 화초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적당한 습도를 유지시켜준다. 벌레가 생기는 것도 방지할 수 있고, 커피 속에 있는
화초의 뿌리가 심호흡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니까 1석 3조이다.
뭐니뭐니해도 커피 찌꺼기의 효과는 탈취
요즘 도심을 가득 매운 커피 전문점들은 판매한 커피만큼 많은 원두 찌꺼기들을 배출한다. 커피찌꺼기는 물을 여과시켰기 때문에 축축해서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다. 따라서 가져오자마자 커피찌꺼기를 넓게 펴 말려 사용해야 합니다. 손으로 만져봐서 더 이상 습기가 느껴지지
않으면 그때가 탈취제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때입니다.
<발췌편집 : 저널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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